오랜만에 이가자연면 블로그 담당, 자연면지킴이의 캐릭터를 꺼내봅니다~
이 캐릭터가 딱 저 같이 생겼다고 보시면 되요 ^^

어제는 퇴근 후 분당 서현 교보문구에 고고~!!
이왕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거, 자연스레 근처 맛집도 검색하게 됩니다.
올 여름, 폭염인 것에 비해서는 시원한 여름음식을 별로 맛보지 못한 것 같더라구요~
그래서 메뉴는 여름음식 대표주자, 콩국수로 정해봅니다!

네이버에서 맛집을 찾기 위해 검색을 하다보면, 누가봐도 업체에 맡겨서 올린 것 같은 리뷰글과
직접 경험해보고 정성스럽게 올린 리뷰가 있죠~
가끔, 업체의 홍보글만 믿고 갔다가 실망을 하곤 합니다.

그런데, 서현동의 고미고미(혹은 고미국수) 라는 집은
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진정한 맛집이 틀림없는 것 같더라구요~~
믿고 찾아가봅니다!

서현역에서 아파트단지쪽으로 육교를 통해 건너오면 바로 위치해 있어서, 찾기는 쉬워요~
간판에는 "저염식당 古味高味(고미고미)" 라고 되어있네요.
古(옛날 고) 味(맛 미) 高(높을 고) 味(맛 미)
차양막에 보니 "古味는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우리의 옛맛인
'순수 자연의 맛'을 의미합니다" 라고 적혀있네요~

식당이름이 한자로 되어있어 의미를 담고 있으면서도, 한글발음이 부르기에 귀여운 것이
처음에 이름을 지을 때에 고민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^^

건강한 밥집 찾다가 열 받아서 우리아빠가 차린집
재미있는 홍보 문구죠? ^^
왠지 믿음을 불러 일으키는 홍보 문구이기도 합니다~

맛집이라고 많이 올라와있는데요.
규모는 일반 분식집 정도로, 그렇게 크진 않더라구요~
하지만, 앞에 대기표 안내까지 붙어있는것 보면, 아마 꽤 성업 중이신가 봅니다!

여름메뉴로 콩국수, 얼음국수, 냉모밀, 냉묵밥 을 하고 있구요.
일반 국수 메뉴로는 칼국수, 잔치국수가 있더라구요.
식당이름이 고미국수 인 것 치고는 밥 종류 메뉴가 많아 보였습니다.
얼음국수는 차갑게 먹는 잔치국수 같은 느낌일까요? 얼음국수도 궁금하네요~

하지만, 저의 목표는 콩국수!!
착실한 저는 ^^ 옆길로 새지 않고 콩국수를 주문합니다~~

역시 국수 메뉴는 상차림이 심플합니다!
곁들임 반찬으로 감자조림과 배추김치가 나오네요~
반찬은 다른 밥 메뉴와 공통으로 사용하시는 것 같았어요.

사실 전 콩국수는 다른 반찬이 필요 없더라구요~
저 곱디 고운 하얀 콩국물을 다른 반찬으로 더럽히고 싶지 않은 느낌이랄까요~~

좋은건 가까이에서 봅니다 ^^/
직접 갈아서 만든 콩국물 답게 정말 진하더라구요.
고명은 심플하게 오이와 계란입니다~ 콩국수 아니 면요리 대표고명 이죠.

보이시나요??
젓가락으로 면을 들어 보았어요.
오마나~ 저 진하게 묻어나오는 콩국물이 보이시나요~

면은 소면보다는 굵기가 있고, 약간 하드하게 삶아진 느낌이었어요.
콩국물은 직접 갈아 정말 진하지만
저염식당인 것에 비해서는 소금간이 적당히 되어 있는 것 같더라구요~
추가로 소금이나 설탕이 필요하다는 느낌이 전혀 없을만큼요.

양은 여성분들이 드시기에도 적당한 편이었습니다~
숟가락으로 들어보아도 점성이 강해서 잘 흘러내리지 않는 정도더라구요.
그릇 가장자리에 묻어있는 진한 콩국물을 보시면 어느정도 짐작이 되실거에요~
숟가락으로 야무지게 긁어먹어야 하는 콩국수라는 것을요 ^^

역시 콩국수는 사랑입니다.